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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인과 경력신인의 차이

방송을 보다보니 중고신인과 경력신인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걸 봤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다 문득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졌고 이 표현법의 무엇이 신경쓰이는지 알고 싶었다.

예전에 그룹으로 데뷔했다가 인지도가 부족해서 또는 다른 사유로 해체가 된 아이돌들을 중고 신인이라 칭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일한 경력을 갖고 성공했던 사람 또는 다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갖은 사람들을 경력 신인이라 불렀다.

어느 예능 프로였다. 예전에 데뷔했다가 다양한 사유로 해체하거나 탈퇴했던 사람들이 다시 가수 또는 아이돌로 활동하고 싶어 참가한 프로그램이였다.
나는 프로그램을 보진 않았지만 뉴스 또는 어느 영상의 제목에는 그들을 중고 신인이라 명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사람에게 중고라고 쓰는게 적절하지 않게 느껴진다. 너무 사람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부적절한 단어 표현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승승장구하는 아이돌그룹 멤버들 중 경력자나 이미 다른 분야에서 성공했고, 다른 아이돌 그룹으로 이미 타국에서 정상을 오른 사람과 한국에서 다른 활동을 활발히 했던 사람들이였다. 이러한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경력신인이라 명하는걸 보고 이 차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경력과 중고, 이 차이는 단지 성공의 여부뿐인걸까?
사람에게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왜 어떤 사람들은 경력자로 인정하고 어떤 사람들은 중고로 취급할까.

이 차이점에 대해 더 나누기 전에 중고라는 표현 보단 다른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기에는 패배자들처럼 보일지라도 자신만의 길을 다시 용기 있게 나아가려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이 패배자가 아닌 중고가 아닌 용기있게 다시 도전하는 멋진 사람들로 보인다. 성공의 여부로 아닌 같은 경력자들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을 경력신인이라 불리우는 차이점은 브랜딩의 여부가 아닐까 싶다.
이 브랜딩은 경력자들은 멋진 모습 잘 가꿔진 모습을 보인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날 것 그대로 보여졌다.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중고로 표현된거 아닐까.

실패는 어느 누구나 격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단지 실패의 과정이 밖으로 들어났는가 울타리 안에서 다금질 되는 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모습을 먼저 보였느냐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실패의 과정으로가 아닌 다금질되어 성장하는 과정으로 브랜딩하여 다큐멘터리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이 "well-made brand"가 아닐까 싶다.

외에도 이 둘의 공통점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점은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이 형성이 되었느냐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이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들을 중고라 계속 폄하 할 수 없을테니까.

경력자들을 다르게 표현되는 현상을 보며 나는 나를 어떻게 브랜딩을 해야할지, 나의 기준을 명확히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성공적인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 과정도 중요하지만 과정만이 아닌 성공적인 결과(모습) 또한 보여주어야한다.

그리고 다 떠나서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나의 기준과 가치관을 안고 살아가야한다.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나는 나의 좋고 싫음을 명확하다.
나는 선하고 지혜롭고 명쾌하고 유쾌하고 분별력 있고 판단력 좋고 능력있고 재치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신뢰, 안정, 능력, 정직, 공감, 평등, 공평, 유연함, 기본, 됨됨이, 재력, 인력.

기준과 가치관은 어떻게 정하는 걸까?
나의 중심은 어떻게 정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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